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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호우 실종자 9명으로 늘어…오전 7시부터 수색 재개

송고시간2020-08-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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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284가구 555명…내일까지 최대 500㎜ 비 예보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지난 1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충북 지역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실종자 수색
실종자 수색

[충북도 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된 주민이 1명 추가돼 9명으로 늘었다.

전날 오후 7시 54분께 진천군 문백면 봉죽교 부근에서 1t 화물차가 급류에 휩쓸려 운전자 A(62)씨가 실종됐다.

A씨는 물이 불어난 논을 살펴보러 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중호우로 A씨를 포함해 실종 9명, 사망 4명 등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실종자는 충주 4명, 단양 3명, 음성·진천 각 1명이다.

도 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인력 730명, 장비 128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다시 나섰다.

하류 지역 유량이 늘어 강가를 중심으로 드론, 헬기, 차량을 이용한 수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에서는 제천 105가구 230명, 단양 112가구 211명, 음성 35가구 68명, 충주 28가구 30명, 진천 4가구 16명을 합쳐 284가구 55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131명은 일단 집으로 돌아갔으나, 나머지 424명은 주민센터 등 임시생활 시설에 머물고 있다.

임시생활시설 이재민들
임시생활시설 이재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천·저수지 범람, 산사태 등을 피해 일시 대피했던 주민 300명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들에게 텐트, 매트, 응급구호 세트 등을 긴급 지원하고, 시·군 피해 상황을 파악해 재해구호기금을 나눠줄 계획이다.

비 피해를 본 공공시설 352곳, 사유시설 326곳에 인력 5천254명, 장비 902대를 투입해 응급복구 작업도 벌인다.

철도 충북선, 태백선, 중앙선 원주∼영주 구간을 비롯해 단양 어상천 율곡 등 도로 15곳은 복구작업이 늦어져 교통통제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내린 비는 이날 오전 소강상태이지만, 비 예보는 계속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은 도내 중북부를 중심으로 5일까지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많은 곳은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청주·괴산·제천·충주·단양·음성·진천·증평에는 호우 경보, 옥천·보은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됐다.

jeonch@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xgi3Y46t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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