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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뉴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 가치 발견한 해수욕장

송고시간2020-08-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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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해수욕장 발열체크
드론으로 해수욕장 발열체크

(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4일 오전 전남 완도군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완도군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발열 체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완도군은 방재용 드론을 활용해 해수욕장 이용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이상 체온 대상자를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시험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 2020.8.4

(완도·해남=연합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피서객이 줄었냐고요? 아니요 오히려 2~3배 늘었어요."

중부지방에는 연일 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남쪽 지역 해수욕장 등 주요 피서지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몰려드는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다.

이곳 전남 완도군 명사십리 해수욕장도 그중 한 곳이다.

축구장 80여개 크기의 57만㎡ 드넓은 백사장에는 해양수산부 코로나19 지침에 따르면 하루 최대 12만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고, 드넓은 공간에서 여유 있는 거리 두기가 가능하다는 입소문이 퍼져 예년보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피서철이라도 하루 방문객이 1만명을 넘기 힘들었지만, 올해는 평일에는 2만여명, 주말에는 3만여명의 피서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코로나19로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지자체 관계자 입에서는 미소가 번졌다.

해수욕장 발열체크, 드론 활용
해수욕장 발열체크, 드론 활용

(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4일 오전 전남 완도군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완도군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발열 체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2020.8.4

그러나 사람이 몰려들수록 방역에 대한 부담은 배로 늘어 완도군 등 방역 당국은 연일 코로나19 예방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완도군은 3단계 방역 대책을 세워 실행하고 있는데, 1차로 완도대교, 고금대교, 땅끝항, 완도여객선터미널 등에서 완도로 진입하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한다.

2차로 명사십리해수욕장 주 출입구 3개소에서 이용객 발열 체크와 방역·소독을 하고, 마지막으로는 드론을 활용해 백사장 이용객 밀집도를 분산시킨다.

특히 완도군은 방재용 드론을 활용해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발열 체크를 하는 실험을 전국 최초로 하고 있다.

시범 운영은 몇차례 마쳤고, 장비 보강과 이상 체온 대상자를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개발을 마치는 대로 정식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펭수 모래조각 작품
펭수 모래조각 작품

(해남=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4일 오후 전남 해남군 송호해수욕장 백사장에 모래로 만든 작품이 피서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2020.8.4 pch80@yna.co.kr

전남 해남 송호해수욕장에서도 대형 모래 조각이 설치해 피서객 시선을 붙잡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안심 해수욕장 개장 기간 사전예약제로 피서객들을 받고 있다.

이송현 완도군 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국내 관광지로 피서에 나서는 시민들이 늘면서 완도군 명사십리 해수욕장도 예년보다 방문객이 많이 늘어나 새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며 "100여명의 방역·안전 관리 인력을 투입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 박철홍 기자)

코로나19에 늘어난 피서객
코로나19에 늘어난 피서객

(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4일 오전 전남 완도군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이곳 해수욕장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여름 피서를 우리나라 관광지에서 즐기는 경향으로 예년보다 방문객이 늘어났다. 2020.8.4 pch80@yna.co.kr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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