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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려 대학가 2학기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 관리 긴장

송고시간2020-08-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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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로 이동하는 대학생
강의실로 이동하는 대학생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1학기 학사일정 운영에 곤욕을 치른 대학들이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 관리에 또 긴장하고 있다.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2학기에 가급적 자국에서 원격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 측에 요청했다. 입국하는 유학생에 대해선 지방자치단체와 사전에 정보를 공유해 공항 검역을 거치고 14일간 자가격리 의무를 지키도록 했다.

부경대는 9월 1일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 2천100명을 대상으로 입국 신청을 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입국 신청을 한 외국인 유학생은 개학 2주 전인 17일까지 입국을 완료하고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격리 해제된 외국인 유학생은 재학생과 같이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혼합한 수업에 참여한다.

부경대는 미입국 유학생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검역대 통과하는 중국발 승객
검역대 통과하는 중국발 승객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대에는 전 세계 87개국 1천992명 학생이 재학 중이다.

2학기 선발한 외국인 유학생 378명을 포함해 다수가 입국해 2주 자가격리를 거쳐 부산대에서 대면수업과 온·오프 혼합형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외국어대를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900여 명 중 온라인 수업을 신청한 사람은 200여 명이고 700여 명은 입국 예정이다.

부산외대는 미입국 학생을 위해 온라인 수업으로 수강한 교양학점을 전공학점으로 인정하는 등 학점 적용을 폭넓게 허용해 졸업 취득 학점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 계획을 세웠다.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높은 경성대는 사전에 자국 내 원격수업을 권고하고 입국 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는 유학생을 상대로 일일 점검을 할 예정이다.

경성대 관계자는 "1학기에도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자가격리 조치했는데 다행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2학기를 앞두고 다시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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