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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5G 구축…SKT 속도·LGU+ 커버리지·KT 안정성 1위(종합)

송고시간2020-08-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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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6대광역시 5G 가능 다중시설 4천곳 안돼…3분의 1은 품질 미달

과기정통부 "중저가 요금제 강제 불가…통신사와 지속 협의"

갈길 바쁜 5G 구축…SKT 속도·LGU+ 커버리지·KT 안정성 1위(종합) - 1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정윤주 기자 = 5G 서비스가 상용화 1년을 넘었지만, 여전히 품질 불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실제로 이동통신사들의 망 투자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조사 결과 서울과 6대 광역시 다중이용시설 중 5G망이 구축된 곳은 4천곳도 되지 않았고, 그나마 그중 3분의 1가량은 신호가 약해 제대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통신 속도는 SK텔레콤이,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의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가, 접속 안정성에선 KT[030200]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 서울은 임야 외 이용 가능…광역시는 도심 및 주요 지역 서비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이통사별 커버리지와 통신 품질을 점검했다.

점검 대상인 다중이용시설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3사 평균 1천275개로, SKT[017670] 1천606개, LGU+ 1천282개, KT 938개였다. 이들 시설에서 5G를 원활하게 쓸 수 있는 신호세기가 나오는 비율(5G 가용률)은 평균 67.93%였다.

즉, 이통 3사를 합쳐서 5G를 쓸 수 있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다중이용시설은 3천825개였고, 그나마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이들 중 3분의 2가량에 그친 것이다.

옥외에서는 서울의 경우 임야 이외에서는 대부분 5G를 제공했다. 6대 광역시는 도심 및 주요 지역 서비스가 가능했다.

사별로는 서울에서 KT 433.96㎢, SKT 425.85㎢, LGU+ 416.78㎢였고, 6대 광역시에서는 LGU+ 993.87㎢, KT 912.66㎢, SKT 888.47㎢ 등으로, 서울과 6대 광역시를 합산한 커버리지 면적은 LGU+, KT, SKT 순이었다.

교통시설 중에서는 지하철 649개역 중 313곳에 5G가 구축됐고, 가용률은 평균 76.33%였다.

주요 고속도로 32개 구간 중 22.33개 구간에 5G가 구축됐고, 가용률은 평균 78.21%였다.

주요 고속철도 중 KTX는 평균 가용률 76.22%, SRT는 평균 가용률 74.67%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다운로드 속도는 LTE 4배, 업로드는 1.5배

품질 핵심 지표인 5G 평균 전송속도는 다운로드 656.56Mbps, 업로드 64.16Mbps였다. 이는 지난해 점검한 LTE 속도보다 다운로드는 약 4배, 업로드는 약 1.5배 빠른 수준이다.

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T 788.97Mbps, KT 652.10Mbps, LGU+ 528.60Mbps였다.

5G 접속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6.19%, 업로드 시 평균 6.19%였다. 이번에 추가된 이 지표는 5G 접속의 안정성을 뜻하는 것으로, 비율이 낮을수록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별로는 다운로드 기준 KT 4.55%, SKT 4.87%, LGU+ 9.14%였다.

최초 통신망 연결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평균 접속 시간은 다운로드 102.24ms, 업로드 93.81ms였고, 지연시간은 30.01ms, 데이터 손실률은 0.57%였다.

과기정통부 홍진배 통신정책관은 브리핑에서 "아직은 초기라서 망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기술 개발과 주파수 폭의 확대 등에 따라 5G의 이론적 속도에 근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여부에 대해선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다"며 "이번 평가를 고려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통신사와 꾸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상·하반기 2차례 평가를 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투자를 촉진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통신 품질을 제공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사별 품질 비공개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공개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같은 맥락으로 답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순부터 하반기 5G 품질평가를 하고, 올해 12월 이후 평가 결과를 포함해 올해 전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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