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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교도소 습격 틈타 IS 죄수 270명 탈출…당국 추격 나서

송고시간2020-08-0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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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 숨진 IS의 교도소 공격 때 달아나…1천300명 탈옥 시도

IS가 공격한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교도소 정문 인근의 치안 병력. [AFP=연합뉴스]

IS가 공격한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교도소 정문 인근의 치안 병력. [AF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발생한 교도소 습격 사건을 틈타 죄수 270명이 탈출에 성공, 당국이 추격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과 AFP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탈옥수들은 대부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 IS 반군들은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에서 한 교도소를 습격했다.

이 과정에서 치안 병력과 민간인 29명 이상이 숨졌고 죄수 1천300여명은 탈출을 시도했다.

탈옥을 시도한 이들은 대부분 붙잡히거나 투항했지만 270명가량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당국 관계자는 "탈옥한 죄수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IS가 공격한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교도소 인근에서 경계 활동 중인 치안 병력. [AFP=연합뉴스]

IS가 공격한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교도소 인근에서 경계 활동 중인 치안 병력. [AFP=연합뉴스]

이번 공격은 아프간 정보당국이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IS 최고 지휘관 1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한 다음 날 발생했다.

당국은 지난해 낭가르하르주에서 IS를 완전히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이곳에서 IS 조직원들이 총과 폭탄을 동원해 교도소를 공격한 테러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IS가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4∼2015년부터 아프간에 본격 진출한 IS는 현지에 호라산 지부를 만들어 활동해왔다. 호라산은 이란어로 '해 뜨는 곳'을 뜻하며 아프간·파키스탄·인도 일부를 아우르는 지역을 의미한다.

IS는 지난해 8월 카불 서부 결혼식장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 63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의 취임식장 인근에서 로켓 공격을 하기도 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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