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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헬리콥터 항모' 075형 강습상륙함, 해상 시운전

송고시간2020-08-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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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에 해상훈련 장면 공개…작년 9월 진수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의 첫 075형 강습상륙함(amphibious assault ship·LHD)이 해상 시운전을 개시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중국 인터넷에 공개된 동영상과 사진을 토대로 인민해방군의 첫 075형 강습상륙함이 지난 5일 처음으로 해상 시운전을 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후둥중화조선소에서 이동중인 075형 강습상륙함
상하이 후둥중화조선소에서 이동중인 075형 강습상륙함

웨이보 사진 캡처

중국 인터넷에 유포된 동영상과 사진에는 인민해방군의 075형 강습상륙함이 정박 중인 상하이(上海) 후둥중화조선소를 출발해 황푸강을 따라 이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함정은 인민해방군 해군의 표준색인 회색으로 도색되어 있으며, 레이더를 비롯한 다른 장비들이 설치됐다.

다만 비행갑판은 아직 도색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이 함정은 작년 9월에 진수된 인민해방군의 첫 075형 강습상륙함이다. 지난 4월 장비 설치 공사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 시운전중인 075형 강습상륙함
해상 시운전중인 075형 강습상륙함

웨이보 사진 캡처

075형 강습상륙함은 인민해방군의 첫 대규모 강습상륙함이다.

강습상륙함은 탑재된 헬리콥터 여러 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는 대형 비행갑판을 갖춘 상륙함을 말한다. 대규모 이착륙 헬리콥터 독을 갖춘 함정이라는 뜻에서 LHD(large landing helicopter doc)함이라고 불린다.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 불리며, 사실상의 경함공모함이라고 할 수 있다.

075형 강습상륙함은 4만t급으로, 미국의 4만t급 와스프급 강습상륙함과 같은 규모다.

미국의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은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수직 이착륙기도 탑재하고 있지만, 중국 해군은 아직 수직 이착륙기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075형 강습상륙함은 Z-8과 Z-20 헬리콥터 등 30대의 헬리콥터와 수륙양용 전차, 장갑차, 제트 보트 등 무기와 수백명의 병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군은 올해 4월에 두 번째 075형 강습상륙함을 진수했다.

075형 강습상륙함은 남중국해 분쟁 지역 작전이나 대만을 겨냥한 작전 등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075형 강습상륙함은 소규모 작전에서 공군과 지상군 전략을 투사할 능력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다.

홍콩에서 활동하는 군사전문가인 쑹중핑(宋忠平)은 "해상에서의 국가 이익을 수호하는데 이것(075형 강습상륙함)이 일반 항공모함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075형 강습상륙함들은 오는 2022년 이내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중국군은 최근 몇 년 사이 2만5천t급 071형 강습상륙함 5척을 발주했으며, 차세대 076형 강습상륙함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jy@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IvK1Py3F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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