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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입장 허용했지만…KBO는 "안전 위해 당분간 25% 내외만 입장"

송고시간2020-08-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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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내 거리 두기, 구단과 팬이 모두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 갖기로"

관중 거리 두기 속 야구
관중 거리 두기 속 야구

7월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한화와 LG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2020.7.31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수용 인원의 30%까지 확대하기로 했지만, KBO와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수치를 조금 낮추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가 만든 '야구장 거리 두기'에 더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7일 "오늘 문체부가 '11일에 열리는 경기부터 관중석의 30%까지 팬들을 입장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KBO와 각 구단은 당분간 관중 수용 인원의 25% 내외만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팬들과 구단의 노력으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대체로 잘 지키고 있지만, '야구장 거리 두기'는 구단과 팬 모두 더 익숙해져야 할 새로운 문화다. 야구장 내 질서가 안정되고, 거리 두기가 정착할 때까지는 관중석에 여유를 두고자 한다.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면 관중 30%를 채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야구는 5월 5일에 개막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 없이 시즌을 치렀다.

정부는 7월 26일부터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 내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이달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가 관중석을 개방하며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홈으로 쓰는 9개 구장이 모두 관중을 맞이했다.

야구장 거리 두기 지켜주세요
야구장 거리 두기 지켜주세요

7월 3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들이 거리 두기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BO와 각 구단은 '나란히 앉기'를 금지하고, 관중석에서의 음식물 취식과 육성 응원도 막으며 방역 지침을 지켰다.

그러나 우려할 만한 상황도 발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7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올 시즌 구단 첫 관중 입장 경기에서 관중석 일부 구역에만 관중을 앉도록 해 비판받았다.

당시 롯데는 3루 쪽과 내야 일반석 예매를 진행하지 않아 약 1천명의 팬이 1루 쪽으로만 몰리도록 방치했다.

방역 당국과 KBO는 방역 지침을 소홀히 한 롯데를 엄중하게 경고했다.

다른 구장에서도 간혹 경기장 내에서 큰 소리를 내 거나, 거리 두기 지침을 어기는 관람객이 있었다.

KBO는 "대부분의 팬께서 적극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따라주셨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아직 야구장 거리 두기 문화에 익숙해져야 할 부분이 있다. KBO도 팬들께서 더 안전하게 야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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