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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서울고검장 퇴임…"수사범위 규정 제한, 위험한 발상"

송고시간2020-08-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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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기자
송진원기자
김영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퇴임식
김영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퇴임식

(서울=연합뉴스)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제51대 김영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퇴임식에서 김영대 서울고검장이 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김영대(57·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검장이 7일 퇴임하면서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김 고검장은 이날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수사는 생물"이라며 "사안 규명을 하다 보면 어디로 어떻게 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사 범위를 규정으로 극히 제한하는 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이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4급 이상의 공직자나 3천만원 이상의 뇌물 사건 등으로 대폭 축소한 점을 겨냥한 얘기다.

김 고검장은 "규정에서는 검찰 직접 수사를 적절히 허용하되, 운용을 엄격히 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진실의 문 앞에 주저앉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들과 기념촬영 하는 김영대 서울고검장
직원들과 기념촬영 하는 김영대 서울고검장

(서울=연합뉴스)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제51대 김영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퇴임식에서 김영대 서울고검장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그러면서 "형사사법 제도나 시스템은 한 번 만들면 백 년은 가야 한다"며 "이해관계를 떠나서,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역사에 남을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23기) 검찰총장의 한 기수 선배인 김 고검장은 이번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enfz-LqI9fw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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