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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YG 스타일에 개성 더해…역사 한 획 긋는 그룹 될게요"

송고시간2020-08-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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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데뷔 싱글 '더 퍼스트 스텝'…"첫걸음으로 세상 뒤바꿀 것"

YG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YG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YG엔터테인먼트가 4년 만에 꺼낸 보석함에 든 원석들은 어떤 모습으로 빛날까.

2016년 블랙핑크 이후 YG가 처음으로 내놓는 그룹 트레저(TREASURE)가 7일 데뷔 싱글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으로 가요계에 첫발을 뗀다.

트레저는 이날 영등포구 CGV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존 YG 스타일에 우리만의 개성을 더했다"며 팀을 소개했다.

YG는 그동안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 위너 등 힙합 음악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하는 팀을 키워냈다. 그룹 인원도 6명을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트레저는 YG에서 내놓은 그룹 중 가장 많은 12명으로 이뤄졌다. 팀을 이끄는 리더도 두 명이다.

다인원 그룹답게 K팝 전매특허인 칼군무를 선보이면서도 'YG스러운' 스웨그(swag)를 놓치지 않았다.

"YG 선배 그룹도 '떼창'을 했지만, 저희는 다인원이 함께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불러요. 이게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 싶습니다."(리더 최현석)

이날 공개한 타이틀곡 '보이'(BOY)와 뮤직비디오는 이런 개성이 잘 드러난다. 후반부 댄스 브레이크에 힘을 주는 한편 각자 가진 다채로운 개성을 표현했다.

'보이'는 제목 그대로 소년 같은 가사가 특징인 노래다. 자기감정의 통제에 미숙한 소년이 첫사랑에 빠진 상대에게 거침없이 다가가는 내용을 담았다. 신시사이저와 베이스, 드럼의 조화는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YG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YG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트레저는 데뷔 전부터 블랙핑크 동생 그룹으로, 또 힙합 아이돌 명가 YG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주목받았다. JTBC2 '보석함'을 통해 선발 과정이 방송되며 일찌감치 팬덤을 구축하기도 했다.

그 덕에 데뷔 싱글은 선주문량만 17만장을 돌파해 YG 신인 그룹 중 최다 기록을 세웠다.

멤버들은 이런 인기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저희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여러 선배 그룹이 K팝의 영향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트레저가 수월하게 해외 팬과 소통할 수 있었죠."(리더 지훈)

방예담은 "블랙핑크 선배님들이 글로벌적인 활약상을 보여주면서 저희에게 기대하는 것 같다"며 "'우리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고,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데뷔 싱글에는 요즘 아이돌 그룹의 필수라는 세계관도 엿보인다. 앞서 공개한 예고 영상을 통해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과 뭐가 됐든 자신만의 보물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암스트롱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발견한 게 세상을 바꿨잖아요. 저희도 첫걸음으로 세상을 뒤바꿀 수 있다는 열정을 음악에 담았어요."(방예담)

YG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YG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트레저는 이번 데뷔곡으로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 '톱 100'에 들고 싶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더 높이 더 멀리 있는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언제나 모든 분에게 에너지를 주는, (K팝)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트레저가 되고 싶어요. 세대가 흘러도 계속해서 회자하는 트레저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초심을 잃지 않을게요."(최현석)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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