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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꼬리 자르기 안돼"…정책라인 정조준하며 공세고삐(종합)

송고시간2020-08-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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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결국 직이 아닌 집…부동산 불패입증하며 국민 뒤통수"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CG)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홍규빈 기자 = 야당은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비서실 소속 수석 비서관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자 김상조 정책실장 등 부동산 정책라인을 정조준하면서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대충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꼬리 자르기라는 인상"이라면서 "국정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에 덫을 놓은 부동산 실정의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김상조 정책실장, 민주주의와 법치를 앞장서서 무너뜨린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방송의 중립성을 훼손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부터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도 논평에서 "핵심은 지금까지의 잘못된 정책 전반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책라인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것"이라며 "크게 보아서는 핵심을 비껴간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재정정책을 비롯해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책임이 있는 정책담당자들이 배제된 평가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국정 기조의 과감한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알맹이가 빠진 면피용 여론 달래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며 "이번 비서진 물갈이로 그칠 것이 아니라, 부동산 참극을 불러온 주역들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묻고 과감한 후속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당은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들이 다주택자라는 점도 파고들었다.

김은혜 대변인은 "'강남 두 채' 김조원 민정수석은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다. 내놓은 집이 안 팔려서 1주택자를 못한다던 김외숙 인사수석도 불행인지 다행인지 다주택자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당 황보승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결국 집이 최고네요. 집값 잡겠다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만들더니 부동산 불패만 입증하고 떠난다"고 말했다.

이어 김조원 수석을 겨냥, "어제 급하게 매물 거둔 이유가 이 것 때문인가"라며 "국민은 뒤통수 맞아 어지러울 지경"이라고 밝혔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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