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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전공의 460여명 집단휴진…전문의가 의료공백 메워

송고시간2020-08-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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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도 의대 정원 확대 '반대'
의대생도 의대 정원 확대 '반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의대 정원 확대 정부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파업에 나선 7일 오전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앞에서 의대생들이 전공의 파업에 동조하기 위해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다. 2020.8.7 pch80@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전남에서도 전공의들이 7일 집단 휴업에 들어가 전문의들이 업무를 대체하며 의료 공백을 메웠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휴업하고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

주요 대학병원들은 전임의와 전문의들을 병동과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 투입해 전공의 업무를 대체하도록 했다.

통상 월∼목요일에 외래 진료나 수술 환자가 집중돼 있고 파업이 예고된 이날은 꼭 필요한 진료 예약만 받도록 조정해 의료대란 없이 평소와 비슷하게 진료가 이뤄졌다.

전남대병원은 일부 전임의와 전문의들을 전공의 업무에 배치해 진료 지연 등의 문제는 없었다.

조선대병원도 전임의와 전문의들의 당직을 조정하고 현장 업무 투입 인력을 늘려 평소처럼 진료했다.

'의대 정원 확대 반대'
'의대 정원 확대 반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의대 정원 확대 정부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파업에 나선 7일 오전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앞에서 의대생들이 전공의 파업에 동조하기 위해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다. 2020.8.7 pch80@yna.co.kr

지역 의대생들은 이날 오전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앞에서 무분별한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했다.

광주·전남에서는 전공의 460여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다,

전남대병원(본원·빛고을·화순)은 314명 중 245명이 참여하고 조선대병원은 142명 중 경조 휴가자 등을 제외한 132명이 모두 참여했다.

광주기독병원 41명, 광주보훈병원 22명, 순천 성가롤로병원 10명, 국립나주병원 5명 등도 파업에 동참했다.

전남대 의대생 160명과 조선대 의대생 151명도 집회나 피켓 시위에 동참했다.

광주에서도 젊은의사 단체행동
광주에서도 젊은의사 단체행동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7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주관하는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0.8.7 iny@yna.co.kr

전공의와 의대생 등 750여명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젊은 의사 단체행동'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4천석 규모인 집회장에서 1m 이상 거리를 두고 앉아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 문제, 전공의 기본권 등 현안을 공유하고 함께 대형스크린을 보며 서울 여의도 집회에 동참했다.

이들은 출산율 저하와 현재 의대 정원을 고려할 때 2028년이면 인구대비 의사 수가 OECD 평균을 상회한다면서 의사 충원보다는 공공성을 갖춘 전문의료기관 설립과 운영 등 거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금요일에는 외래 진료나 예약 수술이 적은 편이고 사전에 인력 배치를 조율해 큰 무리 없이 진료 업무를 하고 있다"며 "그래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AT_iu91L5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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