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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밤새 241㎜ 비…옹벽 붕괴·차량 침수 피해 잇따라(종합)

송고시간2020-08-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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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도로 22곳 통제…9일 오후까지 최대 150㎜ 더 내려

토사 유출로 통제되는 도로
토사 유출로 통제되는 도로

[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밤새 부산지역에 240㎜ 넘는 비가 내려 옹벽이 붕괴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8일 오전 8시 현재 부산지역에 241.8㎜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하구 강수량이 267㎜로 가장 많았으며 남구 228.5㎜, 사상구 22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비는 7일 오후 퇴근길에 맞춰 집중적으로 내렸으며, 8일 새벽에도 한 차례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기도 했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최대 6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부산 서구 해돋이로의 한 주택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내려 주민 5명이 긴급 대피했다.

7일 오후 9시 30분에는 연제구 한 사찰에서 옹벽 15m가 붕괴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7일 오후 6시 50분께는 사상구 감전동 사상구청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침수하면서 운전자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해운대와 사상구, 서구, 가덕도 등 시내 도로 22곳이 침수 또는 토사 유실로 통제되고 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가 이날 오전 8시 40분을 기해 밀양시 삼랑진교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하류지역인 부산 삼락생태공원도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사상구는 삼락생태공원 침수 피해 우려로 주차된 차량의 이동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부산지역에 9일 오후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장마는 9일 오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0일부터 다시 시작돼 11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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