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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이방면 2개 마을 침수…경남 비 피해 늘어

송고시간2020-08-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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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화개장터 침수 계속…농어업·축산·문화재 피해 속출

창녕군 이방면 마을 침수
창녕군 이방면 마을 침수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전날 최대 45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며 비 피해가 잇따른 경남에는 9일에도 피해가 이어졌다.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창녕군 이방면 장천리 구학마을과 죽전마을 등 2개 마을이 물에 잠겼다.

마을이 침수되면서 2개 마을 주민 156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장천리 우산·곡척·우미마을과 인근 송곡리, 거남리 주민도 대피 준비를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을 보트로 구조하는 한편 이 마을로 통하는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창녕지역 마을 침수는 장천배수펌프장 배수문 고장으로 인한 배수 불량과 낙동강 제방 20∼30m가 유실되면서 발생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FzylPHQJRQ

경남은 이날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나 피해는 늘어나고 있다.

전날 거창군 주상면 한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80대가 매몰돼 숨지고 밀양시 산내면 순마교 인근 하천에서 배수로 이물질을 제거하던 50대가 실종됐다.

진주와 하동, 함양, 산청 등을 중심으로 도로 25곳이 침수되고 47건의 토사 유출 피해가 이어졌다.

특히 침수피해가 큰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는 아직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아 출입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폭우로 잠긴 하동 화개장터
폭우로 잠긴 하동 화개장터

(하동=연합뉴스)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일대 마을이 물에 잠겨 있다. 2020.8.8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mage@yna.co.kr

화개장터 일대는 상가 등 208동이 침수되고 130여명이 대피한 상태다.

주택 310채가 침수되고 농작물 292.8㏊가 물에 잠기거나 유실됐다.

어선 12척이 부서지고 축사 2천937㎡가 침수되거나 무너졌다.

사육 중인 닭 500마리가 폐사하는 등 가축피해도 발생했다.

18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237명이 대피하고 6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냈다.

의령 탐진안씨 문중 정려각 기와가 파손되는 등 6건의 문화재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날 하동군 화개면 등 일부 지역에 최대 450㎜의 폭우를 쏟았으나 9일에는 평균 1∼2㎜ 정도의 비만 내려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합천 황강교, 산청 경호교, 함안 계내리 등 도내 주요 하천 수위가 경보단계를 넘어서 하천 주변 주민들이 홍수피해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재난안전건설본부는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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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05rXUoml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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