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부산생태공원 5곳 모두 물에 잠겨…출입 통제
송고시간2020-08-09 16:16
구포대교 주의보 기준 훌쩍 넘어 홍수경보 기준 5m 근접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강 인근 가급적 접근 말아야" 당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낙동강 하류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지역 낙동강 생태공원이 모두 침수됐다.
9일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에 따르면 을숙도·맥도·삼락·대저·화명 등 5개 생태공원 대부분이 침수돼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본부 관계자는 "9일 오전 11시 만조 상황과 겹치는 데다 상류지역 강수량도 많다"며 "비상근무 중인 담당자조차 현장 접근이 어렵다"고 말했다.
환경부 낙동강 홍수통제소에 따르면 부산 북구 구포대교 수위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4.83m를 유지하고 있다.
홍수주의보(4m) 기준을 훌쩍 넘어선 수준이다.
구포대교 수위는 이날 오후 3시 20분 4.85m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구포대교 수위가 계속 상승하면 홍수경보 단계인 5m를 코앞에 두게 된다.
본부는 경찰과 함께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5개 생태공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9일 부산에 비가 오지 않자 생태공원 방문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민원 전화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 관계자는 "낙동강 하류 지역 홍수주의보는 부산지역 강수량과는 무관하다"며 "낙동강 인근에는 가급적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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