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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 가장 늦게 끝난 해' 기록…최장기간도 곧 경신

송고시간2020-08-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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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 오늘 한반도 지날 예정

주저 앉은 비닐하우스
주저 앉은 비닐하우스

(남원=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장맛비가 그친 9일 오후 전북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 비닐하우스가 비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있다. 2020.8.9 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올해 2020년은 1987년과 함께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가 됐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 8월 10일이었다. 올해 장마는 중부지방 기준 지난 6월 24일 시작해 이날까지 이어지면서 33년 만에 장마가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해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번 장마는 8월 중순께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하루 뒤인 11일에는 '단독 1위'를 기록하게 된다.

아울러 제주에 이어 중부지방도 역대 최장 장마 기록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

중부지방에서 장마 기간이 가장 길었던 해는 2013년 기록한 49일이다. 올해 중부지방 장마는 6월 24일부터 47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사상 처음으로 장마 기간이 50일 넘게 이어진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제주는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28일까지 49일간 지속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 기간을 기록했다. 이전 제주의 최장 장마 기록은 1998년 47일이었다.

이런 가운데 10일은 북상하는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비가 온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전남 남해안과 경남, 제주도 남부와 산지,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태풍 장미는 전날 오후 5시 우리나라 경계구역에 진입했으며 이날 중 부산을 비롯한 경남지역을 지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원 남부와 충청 내륙, 경상도, 전라도(서해안 제외)에는 바람이 시속 35∼70km, 순간최대풍속 시속 9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30∼50㎞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태풍으로 인해 세움 간판, 천막,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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