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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 등판 앞둔 류현진 "새 구장, 괜찮을 거라고 들었다"

송고시간2020-08-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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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마이애미 상대로 살렌필드서 등판…올해엔 호텔서 머물 것

12일 등판 앞두고 미국 언론과 화상 인터뷰한 류현진
12일 등판 앞두고 미국 언론과 화상 인터뷰한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화상 인터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선발 투수 류현진(33)이 '홈 개막전'에 등판하는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캐나다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시즌 4번째이자 토론토의 홈 개막전 선발 등판을 앞둔 느낌을 기자들과 공유했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7시 37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등판한다.

살렌필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토론토 구단의 올 시즌 대체 홈구장이다.

방문팀 클럽 하우스 시설 확충, 조명탑 보강 등 마이너리그 구단이 사용하던 구장을 메이저리그 구장으로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린 탓에 토론토는 정규리그 14경기 만에 홈 경기를 치른다.

토론토는 7월 30∼31일 워싱턴 DC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치른 4연전 때 두 경기를 홈 경기로 개최하긴 했지만, 진정한 홈 경기는 아니었다.

역투하는 류현진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류현진은 살렌필드에서 처음으로 등판하는 소감을 묻자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을 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내일(11일) 쉬는 날이지만, 경기장에 가서 그라운드 상태 등을 볼 예정이고, 전체적인 느낌은 야구장에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진정한 홈에서 등판하는 소감을 두고 류현진은 "당장 모레 첫 등판은 모르겠고, 일주일 정도 (이동하지 않고) 한 군데서 하다 보면, 적응할 것"이라며 "초반에 호텔에 머물 것 같은데 홈이라고 해도 그렇게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토론토는 살렌필드에서 마이애미와 2연전, 곧이어 탬파베이 레이스와 3연전을 벌인다.

류현진은 버펄로에 따로 거주할 집을 구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올 시즌엔 호텔에서 생활할 예정"이라며 "혼자 있으니 야구장에서 가까운 호텔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아내 배지현 씨와 태어난 지 석 달 된 딸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생활 중이다.

류현진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 여파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경기 중 투수와 타자 모두 클럽하우스에서 실시간으로 비디오 분석을 못 하게 된 것에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타자 만큼이나 투수도 어렵다"며 "준비하는 과정도 많이 달라져 어렵지만, 투수코치님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정규리그 개막 3주째에 접어드는데, 코로나19로 선수들 모두 호텔에서 막힌 생활을 하는 게 굉장히 어렵지만, 나도 그렇고 선수들이 상황에 맞춰 잘 대처하고, 경기도 잘 준비하고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빅리그에 데뷔해 인상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강속구 유망주 투수 네이트 피어슨을 두고 "보기 좋고, 강력한 공을 던지며 삼진을 잡는 능력이 굉장히 훌륭하다"며 "직구와 변화구의 제구가 모두 좋다"고 높게 평가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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