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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째 폭우로 사망·실종 42명…이재민 7천명 육박

송고시간2020-08-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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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후 사흘간은 13명 숨지고 2명 실종…4천400여명 터전 잃어

열흘간 시설 피해 1만4천여건·농경지 피해 면적 2만5천여㏊

폭우 피해 달리는 소
폭우 피해 달리는 소

(합천=연합뉴스)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경남 합천군 건태마을 일대에서 소 수십마리가 비를 비해 농로를 유유히 활보하고 있다. 2020.8.8 [경남 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이달 들어 수도권·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방에도 '물폭탄'이 쏟아지며 발생한 이재민이 7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실종은 42명, 시설피해는 1만4천91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응급복구율은 65% 수준에 머물러 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나흘간 이재민은 2천576세대 4천446명으로 집계됐다. 섬진강 제방 붕괴 등 영향으로 전남 곡성·구례, 경남 하동·합천 등에서 2천286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시 대피자는 4천853명으로 늘었다. 이 중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461명이다.

나흘간 시설피해는 7천929건(공공시설 4천681·사유시설 3천248)이 보고됐다.

주택 2천199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고 농경지 1만6천952㏊가 침 수 등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3천279건, 하천 피해 179건, 산사태 203건 등이다.

장항선 철도 운행 중단 모습
장항선 철도 운행 중단 모습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일 이후 전체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8명이다.

이는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사망 3명·실종 3명)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천23세대 6천946명으로, 이 가운데 3천425명이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4천555세대 9천574명으로, 이 중 969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이 1일 이후 구조·대피시킨 인원은 2천32명으로 집계됐다.

열흘간 시설피해는 1만4천91건이 보고됐다. 이중 공공시설이 7천546건, 사유시설이 6천545건이다. 피해 농경지 면적은 2만5천113㏊에 달한다.

시설피해 1만4천91건 중 65.3%에 해당하는 9천208건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 상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주-대구선, 호남선, 인천-김포선 등 도로 96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또 서울에서는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여의하류IC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아울러 지리산·설악산·속리산 등 전국 21개 공원 607개 탐방로, 전북·경기·충북 등 지하차도 17곳, 서울·부산·대구 등 둔치 주차장 196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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