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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올 시즌 두 번째 벤치클리어링…오클랜드와 물리적 충돌

송고시간2020-08-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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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볼 시비에 이은 감정 폭발…접촉 금지 규정 어겨

벤치 클리어링 벌이는 휴스턴-오클랜드 선수들
벤치 클리어링 벌이는 휴스턴-오클랜드 선수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선수들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벤치클리어링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조직적인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미운털이 박힌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올 시즌 두 번째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 2-6으로 뒤진 7회말 수비에서 상대 팀과 충돌했다.

벤치 클리어링은 휴스턴 불펜 투수 움베르토 카스텔라노스가 던진 공 하나로 시작됐다.

카스텔라노스는 오클랜드 중견수 라몬 로레아노를 상대하다 몸통으로 공을 던졌다.

전 타석에서도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던 로레아노는 분을 참지 못했다.

로레아노는 카스텔라노스에게 불만을 표시하며 신경전을 펼치다가 1루로 이동했다.

상황은 이후 발생했다. 로레아노는 휴스턴 벤치와 말싸움을 이어갔고, 격분한 로레아노가 벤치 앞으로 나온 휴스턴 관계자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은 모두 달려 나와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휴스턴 벤치로 달려드는 오클랜드 라몬 로레아노
휴스턴 벤치로 달려드는 오클랜드 라몬 로레아노

오클랜드 라몬 로레아노(가운데)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7회말 공격에서 빈볼을 맞은 뒤 1루에 있다가 휴스턴 벤치로 달려들고 있다. [AP=연합뉴스]

폭력 사태로 번지진 않았다. 그러나 양 팀 선수들은 뒤엉켜 설전을 이어가다 심판진의 중재로 상황은 일단락됐다.

심판진은 휴스턴 포수 오스틴 앨런과 오클랜드 로레아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휴스턴이 올 시즌 벤치 클리어링을 벌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경기에서도 벤치를 비우고 몰려나와 대치를 벌였다.

다만 당시엔 물리적인 충돌을 빚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벤치클리어링 등 물리적인 접촉을 금지했다.

휴스턴과 오클랜드 선수들은 이 규정을 어겨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한편 이날 휴스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놓고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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