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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알헤시라스터미널에 프랑스선사 투자유치…"물량 확보"

송고시간2020-08-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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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알헤시라스터미널
스페인 알헤시라스터미널

[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HMM[011200](현대상선의 새이름)은 프랑스 선사 CMA CGM으로부터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TTIA) 투자를 유치하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HMM은 직접 보유하고 있는 TTIA 지분을 CMA CGM에 매각하는 지분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TTIA 연간 물동량의 70%를 차지하는 CMA CGM을 통해 물량을 보장받으며 터미널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리기 위해서다.

HMM은 TTIA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50%-1주는 직접 가지고 있고, 50%+1주는 특수목적회사(SPC) HT알헤시라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직접 보유 지분 50%-1주를 매입한 CMA CGM은 2대 주주에 오른다. HMM은 SPC를 통해 50%+1주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양사는 전략적 협력을 통한 '윈윈'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HMM은 TTIA를 거쳐가는 CMA CGM의 컨테이너선이 늘어나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CMA CGM은 지분을 보유한 터미널을 통해 컨테이너선을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다.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유럽과 남미를 잇는 남북항로와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동서항로가 교차하는 지브롤터 해협에 위치해 있다. CMA CGM은 위치적 강점을 이용해 영업망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터미널 운영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만들어 올해 4분기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기업결합신고와 항만청 신고 승인 절차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HMM 관계자는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북아프리카 시장과 근접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아프리카지역 물량에 강점이 있는 CMA CGM과의 협력으로 터미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총면적 35만7천740㎡에 연간 16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현대식 반자동화 터미널로, 2017년 HMM이 한진해운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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