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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미국 시민권 포기 5천800여명…역대 최다 기록"

송고시간2020-08-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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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업체 조사…이유로는 코로나19 부실대응·세부담 등 추정

대북 협상 언급하는 트럼프 대통령
대북 협상 언급하는 트럼프 대통령

(베드민스터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개인 골프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북한과 매우 신속하게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js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이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외국인 조세 전문 회계법인 뱀브리지가 이날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0년 상반기 미국 시민권 포기자는 5천8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2019년 한 해 동안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이 2천72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년 만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뱀브리지 파트너 앨리스터 뱀브리지는 "이들은 주로 이미 미국을 떠난 사람들로 모든 것을 충분히 즐겼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뱀브리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처리하는 방식 등이 이들을 떠나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민권을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배경에는 이러한 정치적 이유도 있겠지만, 매년 미국 정부에 내야 하는 세금도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뱀브리지는 설명했다.

미국 시민권을 유지하려면 매년 미국 정부에 2천350달러를 내야하고, 미국에 머물지 않을 때는 현재 머무는 나라의 미국대사관에 출석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뱀브리지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된다면 시민권을 포기할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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