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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직할부대가 접수"…통합, 검찰인사 맹비난

송고시간2020-08-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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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몰아내기' 인사…청와대로부터 인사권 분리해야"

출근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출근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8.10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미래통합당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를 두고 "청와대 직할 부대가 검찰을 확실히 접수하고 장악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통합당 조해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의 주력이 윤석열 사단에서 추미애 사단, 이성윤 사단 또는 조국 사단으로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검찰이 해낸 검찰개혁을 이 정권이 뒤집어엎어 개악을 시켜버렸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권력형 비리 수사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정권이 바랐던 대로 '물 건너갔다'"고 비꼬았다.

유상범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번 인사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주요 원인이 된 '국정농단 특검'에 관여한 윤석열 사단에 대한 "토사구팽"이라고 규정했다.

유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고립 시켜 몰아내기 위한 인사다. 특정 지역을 중요 보직에 모두 앉히는 예도 거의 드물다"며 "정권에 순치된 수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혜택이 주어진다는 아주 안 좋은 시그널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도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 "이번 인사를 통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면 좌천된다는 시그널을 줬다"며 "우리나라 검찰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가장 흑역사로 남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추미애 사단'을 새로 만든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정권의 실세에 대한 수사를 뭉개거나 하지 않은 사람들이 영전했다"며 "인사권 문제를 청와대로부터 분리해야 제왕적 대통령을 막을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시각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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