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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국부' 간디의 첫 안경 발견?…영국 경매 나와

송고시간2020-08-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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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추정가 2천300만원

소장자 설명과 간디 행적 일치해 진품 판단

경매회사 우편함에 방치됐다가 극적으로 입수

오는 21일 온라인경매에 부쳐질 인도의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마하트마 간디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 [이스트브리스틀옥션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21일 온라인경매에 부쳐질 인도의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마하트마 간디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 [이스트브리스틀옥션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인도의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마하트마 간디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이 경매에 부쳐진다.

미국 CNN방송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틀의 경매회사 '이스트브리스틀옥션'이 오는 21일 온라인경매에 간디가 썼던 '둥근 금테 안경'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매 추정가는 1만5천파운드(약 2천323만원)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간디의 안경은 '극적으로' 입수됐다.

안경의 현 소장자는 브리스틀에 사는 80대 남성인데 사전 연락도 없이 안경을 일반 봉투에 담아 경매회사 우편함에 두고 간 바람에 안경이 이틀이나 방치됐다.

이스트브리스틀옥션의 앤디 스토 경매사는 "우편함에서 봉투를 꺼내 열어보니 '간디에게서 받은 안경'이라는 메모가 있었다"면서 "봉투에 적힌 번호로 소장자에게 전화해 안경의 가치를 알려주니 심장마비가 온 것처럼 놀랐다"고 말했다.

소장자는 석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에서 일하던 삼촌이 1920년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간디를 만나 안경을 선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간디는 남아공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바 있다.

경매회사 측은 조사 결과 소장자 설명과 간디의 행적이 일치해 안경이 진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도수가 낮은 것으로 보아 간디가 처음 썼던 안경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 3월 미국 뉴욕 안티쿼룸 경매소의 경매에 나왔던 마하트마 간디의 간경과 시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09년 3월 미국 뉴욕 안티쿼룸 경매소의 경매에 나왔던 마하트마 간디의 간경과 시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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