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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홍콩 반중언론 사주 체포에 '인권·표현의 자유 존중' 촉구

송고시간2020-08-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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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가 10일(현지시간) 홍콩에 있는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된 모습. [EPA=연합뉴스]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가 10일(현지시간) 홍콩에 있는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된 모습. [EPA=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10일(현지시간)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인권과 표현의 자유 존중을 촉구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체포는 "홍콩보안법이 홍콩에서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우려를 한층 더 키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EEAS 대변인은 "인권과 기본적 자유의 존중이 홍콩 기본법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의 중심 요소"라면서 "언론, 출판, 결사, 집회의 자유를 포함한 홍콩 주민의 기존 권리와 자유가 완전히 보호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동방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의 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안보처'는 이날 오전 홍콩 호만틴 지역에 있는 지미 라이의 자택에서 그를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또 빈과일보 사옥에는 200여 명의 홍콩 경찰이 들이닥쳐 임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벌여 반중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 소식통은 지미 라이가 외국 세력과 결탁, 선동적인 언행, 사기 공모 등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kje@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qXvATAfHj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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