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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헤즈볼라 지도자가 레바논의 가장 큰 문제"

송고시간2020-08-1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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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집에 헤즈볼라 무기 은닉" 주장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폭발 참사를 거론하며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비난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간츠 장관은 이날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우리는 레바논에서 발생한 참사를 봤다"며 "이것(참사)이 헤즈볼라의 은닉 무기고에 의해 훨씬 커졌다고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이어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는 북쪽으로 우리의 가장 큰 적이지만, 그는 레바논에서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 간츠 장관은 헤즈볼라가 무기를 민간인 집에 보관하는 관행이 레바논 국민과 이스라엘 군대에 위험 요소라고 주장했다.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1992년부터 30년 가까이 헤즈볼라를 이끌고 있다.

1983년 결성된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크고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간츠 장관의 언급은 지난 4일 베이루트 공항에서 발생한 폭발 참사를 계기로 헤즈볼라의 위험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군은 2006년 헤즈볼라와 한 달 정도 전쟁을 벌이는 등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적대관계를 이어왔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5일 베이루트 항구가 헤즈볼라의 무기 밀반입 소굴이라고 보도했지만, 나스랄라는 7일 "우리는 베이루트 항구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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