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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째 폭우에 이재민 7천600명 넘어…사망 33명·실종 9명(종합2보)

송고시간2020-08-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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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후 닷새간 피해 집중…사망 14명·실종 1명·이재민 5천여명

이달들어 시설 피해 2만4천여건·농경지 피해 면적 2만7천여㏊

도로·철도 등 곳곳 교통통제…주요 산 탐방로도 출입제한

집중호우 물보라
집중호우 물보라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11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차량이 물보라를 내며 달리고 있다. 2020.8.1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이달 들어 열흘 넘게 전국에 '물폭탄'이 쏟아지며 발생한 이재민이 7천600명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사망자는 33명, 실종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2일 충북 음성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대 여성과 지난 8일 전남 담양에서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전날보다 실종자는 2명 줄고 사망자는 2명 늘었다.

또 시설피해는 2만3천여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응급복구율은 60%대에 머물러 있다.

◇ 7일부터 시작된 광주·전남 집중호우로 14명 사망·1명 실종…이재민 5천108명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후 4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닷새간 이재민은 2천932세대, 5천108명으로 집계됐다. 섬진강 제방 붕괴 등의 영향으로 전남 곡성·구례, 경남 하동·합천 등지에서 1천924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시 대피자는 5천489명, 이 중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706명이다.

닷새간 시설피해는 1만8천41건(공공시설 7천67건·사유시설 1만974건)이 보고됐다.

또 주택 3천977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고, 농경지 1만9천305㏊가 침수 등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4천154건, 하천 피해 641건, 산사태 619건 등이 발생했다.

물에 잠긴 양주역
물에 잠긴 양주역

(양주=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양주시에 집중 호우로 양주역과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 사진은 물에 잠긴 역 외부 모습·2020.8.10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hch793@yna.co.kr

◇ 1일 이후 중부지역 포함 전체 사망자 33명·실종자 9명…이재민 7천608명

지난 1일 이후 전체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집중호우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33명, 실종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8명이다.

이는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사망 4명·실종 2명)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천379세대 7천608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3천63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4천819세대 1만210명으로 이 중 1천214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이 1일 이후 구조·대피시킨 인원은 2천63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11일간 시설피해는 2만4천203건이 보고됐다. 이중 공공시설이 9천932건, 사유시설이 1만4천271건이다. 피해 농경지 면적은 2만7천466㏊에 달한다.

시설피해 2만4천203건 중 60.6%인 1만4천677건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 상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주-대구선, 인천-김포선 등 고속도로 2곳과 부산·충북·전남 등 일반도로 67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아울러 지리산·설악산·속리산 등 전국 22개 공원 612개 탐방로, 서울·경기·전북 등 지하차도 6곳, 서울·부산·대구 등 둔치 주차장 200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HV35VyOSqgk

'코로나 와중에 수해까지'
'코로나 와중에 수해까지'

(구례=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지난 10일 전남 구례군 구례여자중학교 강당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주택 침수 피해를 본 주민이 생활하는 텐트가 줄지어 있다. hs@yna.co.kr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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