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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비 의사 수 전국 최저 경북서 의대 설립 추진 속도 낸다

송고시간2020-08-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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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유치위 출범·복지부 장관과 간담회…안동대도 공공의대 유치 나서

정부 계획 어떻길래…"10년간 지역 의사 3천명 양성" (CG)
정부 계획 어떻길래…"10년간 지역 의사 3천명 양성" (CG)

[연합뉴스TV 제공]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인구 1천명당 의사 수가 전국 최저 수준인 경북에 의과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한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한다.

이철우 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위원회 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출범식에서는 포항시가 의과대학 유치 타당성, 포스텍이 의과대학 유치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도지사, 시장, 포스텍 총장이 의과대학 설립에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데 합의한다.

포항에서는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연구중심 의과대학과 스마트병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포항의료원에서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 지사, 포항의료원장, 지역 중소병원장이 간담회를 한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지역 의사 입학정원 배정에 경북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하고 지역의료 개선방안, 필수 의료 확충 등을 건의한다.

또 포항 등 지역에 의과대 설립을 요청한다.

경북에서는 포항뿐 아니라 국립안동대학교도 공공의대 설립을 희망한다.

안동대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위원회 연구 결과 발표와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설립의향서와 정원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안동대가 최근 교수, 학생. 직원 등 대학 구성원을 상대로 공공의대 설립 및 신도청 캠퍼스 조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인구 1천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16위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의대 정원 수도 1.85명으로 14위다.

현재 경북지역 의대 정원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49명뿐이다.

또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해 발생하는 치료 가능 사망률은 17위, 응급의료시설까지 평균 접근 거리는 20.14㎞로 15위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군위, 영양, 고령, 성주, 봉화 등 5개 군 지역에는 산부인과가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때는 도내에 상급병원이 없어 중증환자 168명을 다른 시·도 상급 종합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국에 42개 상급병원이 있으나 도내에는 없다"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는 경북의 큰 기회로 지역에 의대 신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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