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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호남에 적극 구애…통합특위 구성하고 '명예의원제' 검토(종합)

송고시간2020-08-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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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원들 수해 현장서 예산 논의…13일에도 봉사활동

남원 수해 피해 지역 찾은 예결위 통합당 의원들
남원 수해 피해 지역 찾은 예결위 통합당 의원들

(남원=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정운천(왼쪽 두번째부터), 김기현, 추경호 의원 등이 12일 오전 남원시 금지면 지석리 금곡교 인근에서 수해 피해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0.8.12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래통합당이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계기로 그동안 소홀했던 호남 지역에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12일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동을 차례로 찾아 수해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간담회를 열고, 각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수해복구를 위한 예산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추경호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수해 상황이 심각한 만큼 어떤 부분에 얼만큼의 예산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현장 상황 파악을 해보고 국회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지난 1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예고없이 깜짝 봉사활동을 펼친 것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이 지역을 찾았다.

13일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남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다.

주 원내대표는 당초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계획했으나 간담회 일정을 미루고, 대신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한 뒤 취재진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수해복구 봉사활동 하는 미래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
수해복구 봉사활동 하는 미래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

(서울=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2일 충북 충주시 합천마을에서 수해 복구를 돕고 있다. [이종배 의원실 제공]

통합당은 또 전북 전주 출신의 정운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영호남 통합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호남에서 1석도 얻지 못한 통합당은 현직 의원들이 호남 지역구와 자매결연을 맺는 형식으로 '호남 명예의원'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호남에 연고가 있는 의원, 국민통합에 공감하는 의원 등이 신청하면 지역구를 배정, 자기 지역구처럼 지역현안을 챙기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비례대표 공천에서 호남 출신 인사를 일정 비율 이상 포함하도록 하는 비례할당제를 당헌당규에 담는 방안 역시 거론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통합특위 구성에 대해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라며 "우리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 아니라, 옳기 때문에 가야하는 방향"이라고 호응했다.

원 지사는 9년전 당이 '호남특위'를 만들었을 때 부위원장을 맡았던 것을 언급하며 "이제는 달라야 한다. 다시 호남민들을 실망시키면 안 하느니만 못한 일이 된다. 그래서 궁극적으론 '이제 호남특위가 할 일이 없다'면서 자랑스럽게 간판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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