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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95%·토마토 75%↑…역대 최장 장마에 농산물값 급등

송고시간2020-08-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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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소비자 자격은 더 상승…업계 "출하량 감소로 추가 가격 상승 우려"

엄궁농산물도매시장
엄궁농산물도매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폭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 엄궁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채소류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24.2%, 과일류 가격은 평균 17.7% 상승했다.

지난해 이 기간 ㎏당 304원 하던 양파는 올해 595원으로 무려 95.7%나 뛰었다.

마늘은 2천162원에서 3천196원으로 47.8%, 배추는 493원에서 711원으로 44.2% 각각 올랐다.

오이와 풋고추, 양배추값이 각각 0.2%와 1.7%, 2.7%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무(37.7%), 감자(25.4%), 호박(24.3%), 대파(15.3%) 등 주요 채소류값이 대부분 큰 폭 상승했다.

도매시장에서 과일값 역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른 품목을 보면 토마토 75.2%, 자두 52.3%, 방울토마토 50.3%, 사과 39.5%, 참외 21.4%, 복숭아 19.0%, 포도 13.4% 등이었다.

배와 바나나 가격만 지난해보다 43.8%와 7.7% 감소했다.

채소류 소매가격은 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마트에 따르면 배추 1통은 5천99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무 1개는 2천290원으로 66%, 대파 1단은 3천990원으로 60% 상승했다.

상추는 150g에 3천990원으로 작년보다 무려 110%나 올랐다.

과일류는 긴 장마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도매가격 상승에도 소매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장마 이후 폭염이 시작되면 주요 엽채류의 상품성 저하에 따른 산지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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