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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0회 끝내기포' 키움, 한화와 연장 혈투 설욕

송고시간2020-08-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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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휘두르는 이정후
배트 휘두르는 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이틀 연속 연장 승부에서 이번에는 키움이 웃었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 시즌 8차전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한화의 6번째 투수 김종수의 4구째 슬라이더(시속 134㎞)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고 경기를 끝냈다.

이정후의 시즌 13호 홈런이자 개인 1호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2위 키움은 선두 NC 다이노스를 맹추격했다.

전날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투수 20명을 투입했던 양 팀은 이날도 불펜 총력전에 나섰다.

키움은 선발 한현희(6이닝 2실점)에 이어 양현, 이영준, 조상우를 차례로 투입했다.

한화 역시 선발 김민우가 5이닝 1실점한 뒤 송윤준, 김진영, 강재민, 정우람, 김종수을 내세워 팽팽한 불펜 대결을 이어갔다.

키움은 한화(4개)보다 2배 이상 많은 안타 9개를 치고, 볼넷도 한화보다 3개 많은 7개를 골라냈지만 찬스마다 병살타가 나왔다.

키움은 이날 병살타 3개를 쳤고, 도루 실패도 2개가 나왔지만 '해결사' 이정후가 있었다.

3번 타순으로 돌아간 이정후는 최근 철벽 위용을 자랑하는 한화 불펜진에 균열을 내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화가 앞서가면 키움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한화는 3회초 최재훈의 우월 2루타와 이용규의 좌전 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5회말 박준태와 서건창의 연속 2루타를 묶어 가볍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2루에서 3번 이정후와 4번 애디슨 러셀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화가 6회초 하주석의 시즌 2호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자 키움은 공수교대 이후 주효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은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9회에 이어 연장 10회초에도 투입하는 초강수 끝에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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