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단양 온달산성 성곽 25m 붕괴
송고시간2020-08-13 09:38
(단양=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서려 있는 충북 단양 온달산성 일부가 계속된 폭우에 무너졌다.
13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적 제264호인 온달산성 정상부의 남문지 주변 성곽 25m가량이 붕괴됐다.
단양에는 이달 초부터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 붕괴 당일에도 비가 내렸다.
군은 문화재청에 피해 상황을 즉시 보고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을 통제했다.
해발 430m에 있는 온달산성의 길이는 680m, 폭은 4m이다. 성벽은 높이는 5∼10m이다.
붕괴 구간은 1997년 복원된 곳이다.
군 관계자는 "재난관리업무포털에 피해를 입력했고, 문화재청에 긴급보수비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단양에서는 지난 1∼2일 집중호우로 천연기념물 제261호인 온달동굴과 천연기념물 제256호인 고수동굴도 침수 피해를 봤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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