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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들도 파도 타기 전까지 마스크 착용…부산시 방역지침 마련

송고시간2020-08-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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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해수욕장 서핑 강습
송정해수욕장 서핑 강습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서퍼들도 입수 전에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기로 했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송정해수욕장에서 해운대구, 서핑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해수욕장 방역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서핑객들도 백사장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기로 했다.

송정해수욕장은 전국의 서퍼들이 모여드는 서핑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서핑 레저활동의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단속이 여의치 않아 뾰족한 대책이 없던 상황이었다.

이날 논의 자리에서는 일회용 마스크를 다량 구매해 백사장 강습 때와 준비 운동 때 서퍼들에게 제공하고, 입수 시에는 사용한 마스크를 일괄 수거해 폐기하기로 했다.

서핑을 즐긴 후 복귀 때는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기 때문에 서퍼들은 서로 대화를 자제하도록 했다.

신성재 해운대구서핑협회 회장은 "서핑 활동에는 마스크 착용이 어렵지만, 백사장에서 준비운동이나 강습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회원 모두가 방역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소속 업체들과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서퍼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 착용에 동참함에 따라 송정해수욕장이 안전한 해수욕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반겼다.

부산시는 서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송정해수욕장 내 당초 80m였던 서핑구역을 160m로 확대한 바 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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