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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중국, 소련보다 더 큰 위협…저항하기 더 어려워"

송고시간2020-08-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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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의회에서 연설하는 폼페이오 장관[EPA=연합뉴스]
체코 의회에서 연설하는 폼페이오 장관[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체코를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세계 경제를 장악하려는 중국의 시도가 과거 옛 소련이 했던 것보다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경계를 촉구했다고 로이터,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체코 의회에서 연설하고 "러시아는 허위정보 캠페인과 사이버 공격을 통해 당신들의 민주주의, 안보를 약화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심지어 당신들의 역사까지 다시 쓰려 했다"며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위협은 중국 공산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과거 냉전 시절에 비유되는 것을 들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은 냉전 2.0이 아니다"라며 "중국 공산당(CCP)의 위협에 저항하기 위한 도전은 어떤 면에서 훨씬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CCP는 이미 우리 경제, 우리 정치, 우리 사회에 구소련은 절대 그렇지 않았던 방식으로 얽혀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연설은 체코,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 중·동유럽 4개국 순방 일정 중 하나다. 이번 순방은 이들 지역에 대한 화웨이 등 중국 통신 네트워크의 영향력 확대에 미국의 안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체코 상원 의장이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달 말 대만을 방문키로 한 데 대해서도 "잘한 일"이라며 "중국의 세계 지배는 피할 수 없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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