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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 어디서나 정확하게" 측정표준 기술 개발

송고시간2020-08-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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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연 "병원별 치료 품질 격차 해소 기대"

KRISS 김인중 책임연구원(좌)팀이 개발한 열량계를 이용해 흡수선량을 측정하고 있다 [KRIS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RISS 김인중 책임연구원(좌)팀이 개발한 열량계를 이용해 흡수선량을 측정하고 있다 [KRIS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방사선표준그룹 선량측정표준팀이 방사선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는 측정표준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방사선 치료 기기는 전자선형가속기에서 방출되는 고에너지 엑스선을 이용한 것이다.

생물체가 받는 방사선량을 확인하는 선량 측정표준에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사용됐다.

두 방사선의 에너지가 다르다 보니 방사선 기기의 선량을 측정하려면 관계식을 이용해 보정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이 때문에 병원의 방사선 기기 선량을 측정하고, 교정하는 데 불확도(측정값의 불확실성 정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KRISS 선량측정표준팀 [KRIS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RISS 선량측정표준팀 [KRIS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보정 절차가 필요없는 선형가속기 엑스선에 대한 측정표준을 확립했다.

방사선을 흡수한 흑연의 온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를 토대로 선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병원에서 실제 사용하는 기기의 측정표준 기술이 개발되면서 병원별 방사선 품질 격차가 해소되고, 더 정확한 방사선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한 국가는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독일, 일본 등 7개국 뿐이다.

성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 학술지 메트롤로지아(Metrologia)에 실렸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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