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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독립유공자 3명에 명예 졸업장

송고시간2020-08-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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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수캠페스 전경
전남대 여수캠페스 전경

[전남대제공.재배포 및 DB금지]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대학교가 독립유공자 3명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한다.

13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전신(前身) 학교인 여수공립간이수산학교 출신자 501명에게 오는 8월 24일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 중 박노운, 황병익, 김재곤 씨는 독립유공자다.

이기동 씨는 현재 독립유공자 심사를 받고 있다.

여수시가 발행한 '디지털 여수 문화대전' 등에 따르면 김재곤 씨는 1930년대 여수공립간이수산학교 2학년에 재학 중 여수 항일운동을 주도한 비밀결사 조직인 '독서회'에서 활동하다 붙잡혀 1년의 옥고를 치렀다.

이 과정에서 제적당했다.

이기동 씨도 독서회에서 항일운동을 하다 제적당했다.

박노운, 황병익 씨는 1940년 여수공립간이수산학교 재학 당시 민족차별 일본인 교사 축출, 모국어 사용 허용, 근로보국대 반대 투쟁을 주도하다 일본 경찰에 붙잡혀 극심한 고문을 받았다.

정병석 총장은 "우리 대학의 뿌리이자 근간인 전신학교 출신들에게 명예 졸업장을 드림으로써 전남대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 줄 것이고, 대학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항일운동을 벌이다 억울하게 제적까지 당한 독립유공자들에게 명예 졸업장을 드리게 된 것은 '대학역사 되찾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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