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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열흘새 내린 비 294㎜ 기록…북한 전역에 폭우 128회

송고시간2020-08-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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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일 북한 전국 평균 강수량 315.8㎜ 기록…평안·자강도 일대 폭우주의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에서도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만 총 294㎜의 비가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다리 밑까지 차오른 대동강…북한, 하천 및 저수지 홍수 위험성 경고
다리 밑까지 차오른 대동강…북한, 하천 및 저수지 홍수 위험성 경고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8월 8일 하천과 저수지 홍수 위험성을 언급하며 최근 장맛비에 불어난 대동강 모습을 공개했다. 대동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평양 주체사상탑 인근 다리 바로 밑까지 물이 차오른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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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photo@yna.co.kr

조선중앙TV는 13일 "평양에서 8월 상순 기간에 내린 비 양이 294㎜ 정도 된다"며 "기상 관측 이래 매우 많이 내렸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평균 강수량은 300㎜를 훌쩍 넘는다.

리영남 기상수문국 부대장은 "8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전국 평균 강수량은 315.8㎜"라며 "지난해 평년과 대비해놓고 보면 매우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1∼2일과 3∼4일, 5∼6일, 9∼10일에 연달아 비가 내렸고 전국적으로는 128회의 폭우 현상이 관측됐다고도 덧붙였다.

가장 비가 많이 내린 시기는 5∼6일로 꼽혔다.

이는 황해도 일대에 홍수 피해가 컸던 시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6일과 7일 1박 2일 일정으로 황북 은파군 대청리의 수해현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침수 위기의 평양 5·1 경기장
침수 위기의 평양 5·1 경기장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8월 8일 하천과 저수지 홍수 위험성을 언급하며 최근 장맛비에 불어난 대동강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대동강 유역의 5·1 경기장 인근까지 물이 들어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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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오는 13∼14일 폭우와 많은 비 주의경보가 내렸고, 평안북도 운산군과 평안남도 영원군, 자강도 동신군 등에서는 국지적으로 150∼2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평안남북도와 자강도에서는 우레를 동반한 10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리 부대장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피해를 철저히 막기 위한 대책을 계속 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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