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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대로 커지는 보더리스 PC패널 시장… LGD가 ⅓ 맡는다

송고시간2020-08-1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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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내년 시장전망 보고서…삼성디스플레이는 철수

모니터 베젤
모니터 베젤

[LG디스플레이 블로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PC 모니터의 테두리가 점점 얇아지면서 '보더리스(borderless·경계가 없는)'라는 수식어가 붙은 디스플레이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034220]는 내년 전 세계 보더리스 모니터 디스플레이 생산능력(capacity)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전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전 세계 보더리스 PC 모니터 디스플레이 모듈의 연간 생산능력이 1억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더리스 디스플레이는 패널과 구분되는 외곽 프레임, 쉽게 말해 화면 케이스를 완전히 없애 영상 몰입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지난 2012년 대만 이노룩스가 내로우(narrow) 보더 모니터를 처음 내놓은 이후 LG디스플레이가 2013년 보더리스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최근 출시되는 보더리스 제품은 패널 자체의 베젤(bezel·테두리) 두께가 대부분 10㎜ 이하이고, LG디스플레이는 베젤을 3㎜까지 줄였다.

몰입감과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보더리스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지난 2019년 6천200만∼6천400만대에서 올해 9천만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옴디아는 "모든 디스플레이 업체가 보더리스 데스크톱 모니터 생산라인을 늘리고 있다"며 "보더리스는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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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LG디스플레이는 보더리스 모니터 모듈 연간 생산능력이 올해 3천306만대에서 내년 3천420만대(월 285만대)로 늘어나 전체 시장의 33.5%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LG디스플레이가 주력으로 하는 4면 보더리스 제품의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국내 TV용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는 한편 모니터를 비롯한 고부가 가치 LCD 패널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더리스 모니터 패널 사업 또한 이러한 전략에 기반해 시장 1위를 굳건하게 지켜나가겠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계획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완전 철수를 선언한 만큼 보더리스 모니터 모듈 생산능력(월 81만대)도 내년 초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옴디아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CSOT와 쑤저우(蘇州) LCD 공장 매각을 협의 중"이라며 "CSOT가 삼성의 보더리스 생산능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국 BOE는 월 195만대(2021년 기준), 대만 이노룩스와 AUO가 각각 월 135만대와 1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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