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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하늘로 간 딸' 그리며 장학재단 설립

송고시간2020-08-1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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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장학재단 설립해 딸이 보유했던 주식 증여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먼저 하늘나라로 간 막내딸 허지영씨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GS그룹의 공시에 따르면 허동수 회장은 '재단법인 허지영장학재단'에 13일자로 GS 주식 6만주를 증여했다. 이 재단의 대표는 허동수 회장이다.

허지영씨는 허 회장의 막내 딸로 올해 초 4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사실이 지난달 GS 주식 상황 변경 공시를 통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당시 허 회장은 딸이 보유했던 GS 주식 5만8천910주를 상속했다고 공시했는데, 이번에 이보다 많은 6만주를 허지영장학재단에 증여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단법인 허지영장학재단은 GS그룹의 '특별관계'로 추가됐으며, GS 측은 주식상황 변동 사유를 "재단법인 설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식 증여로 허동수 회장의 GS그룹 지분율은 1.81%에서 1.75%로 낮아졌고, 허지영 장학재단은 0.06%를 새롭게 확보했다.

고인이 된 허씨는 허 회장의 2남1녀 중 막내딸로, 큰오빠인 허세홍(51) GS칼텍스 대표이사와 둘째 오빠인 허자홍(48) 에이치플러스에코 대표이사와 달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허동수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15년에는 주식과 현금 등 30억원을 기탁해 사회복지법인 동행복지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당시 동행복지재단 설립 사실도 공시가 난 이후에야 뒤늦게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평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다는 철학이 투철한 허동수 회장이 일찍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재단을 설립한 것 같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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