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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세 기록 넘은' 오승환, KBO리그 300세이브 달성에 -14

송고시간2020-08-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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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3일 두산전 세이브 거두며 한미일 통산 408세이브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역투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역투

8월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 초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은 한·미·일 통산 기록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400세이브에 1개가 남았을 때도 오승환은 "빨리 달성해서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인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 뒤에도 오승환은 "팀 승리를 지킨 게 더 기쁘다"고 담담하게 반응했다.

오승환이 한·미·일 통산 408세이브를 챙겼다.

공식 집계하는 기록은 아니지만, 일본 언론이 '아시아 최고 기록'이라고 명명한 이와세 히토키(은퇴)의 407세이브를 넘어섰다.

오승환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3-2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역투하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
역투하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

[연합뉴스 자료 사진]

8회 첫 타자 박세혁에게는 직구 3개를 연속해서 던진 뒤, 뚝 떨어지는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9회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오승환은 오재일을 시속 148㎞ 빠른 공으로 2루 땅볼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은 전성기 시절처럼 묵직한 직구로 타자를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일본과 미국에서 6시즌을 뛰며 연마한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으며 세이브를 쌓아가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오승환을 8회 2사 후에 두 번 연속 내보내며 마무리 투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역투하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
역투하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오승환은 올 시즌 9번째이자, KBO리그 개인 통산은 286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신인이던 2005년 4월 2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개인 첫 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2013년 9월 2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까지 총 277세이브를 거뒀다.

2014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한 오승환은 2년 동안 80세이브를 챙겼다.

2016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42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6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복귀 후 첫 세이브를 거둬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채웠다.

이후 오승환은 7일 SK전까지 세이브 8개를 추가했다.

오승환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거두자, 일본 언론은 "오승환의 다음 목표는 아시아 최다 통산 세이브 기록인 이와세의 407세이브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실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도 "동일 리그에서 만든 기록이 아니라서, 큰 의미가 없다"며 "주위에서 많이 말씀하셔서, 빨리 달성하고 끝냈으면 했다"고 했다.

이와세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만 뛰며 407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동일한 리그에서 거둔 이와세의 기록'을 존중한다. 그는 이와세 기록을 넘었다'는 표현에도 반응하지 않는다.

한·미·일 통산 기록에는 무심한 오승환도 KBO리그 300세이브 기록에는 관심을 보인다. 오승환은 KBO리그 최초 300세이브에 14개를 남겨뒀다.

삼성 팬들에게는 '올 시즌 내 오승환의 KBO리그 300세이브 달성' 여부가 후반기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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