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뜨거웠던 해병대 진동리전투…70주년 기념식
송고시간2020-08-15 14:35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6·25 전쟁 때 해병대가 낙동강 전선을 사수한 해병대 진동리 지구 전투 70주년 기념식이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진동리 지구 전첩비'에서 열렸다.
김승학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등 전·현직 해병대원, 허성무 창원시장, 윤한홍(마산회원)·최형두(마산합포) 국회의원, 주민 등이 참석해 그날의 승리를 기념했다.
진동리 전투는 6·25 전쟁 초 낙동강 방어선을 굳게 지킨 전투로 평가받는다.
전쟁 발발 후 후퇴를 거듭하던 국군은 8월 들어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했다.
북한군 6사단은 진주, 사천, 고성을 거쳐 마산(현 창원시)을 노렸다.
마산을 못 지키면 낙동강 방어선이 무너질 위기였다.
북한군 6사단 정찰대대는 마산 입구인 진동리(현 진동면)까지 진출했다.
해병대는 8월 초 김성은 중령이 지휘하는 '김성은 부대'를 투입했다.
김성은 부대는 진동리에서 6사단 정찰대대에 기습공격을 가해 승리했다.
1949년 4월 해병대 창설 이래 최대 전공이었다.
이 공로로 전투에 나선 부대 전 장병이 1계급 특진했다.
김성은 부대는 이어 미 육군 25사단을 중심으로 편성된 킨(kean) 특수임무 부대가 반격에 나서는 동안 진동리 일대 보급로를 확보하고 주요 고지를 점령했다.
해병대 사령부는 이 전투를 기념해 1992년 전첩비를 세웠다.
sea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8/15 14: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