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북 개별관광은 창의적 해법…이산가족 고향방문부터"
송고시간2020-08-14 14:20
국회 토론회 '다시, 평화의 길 번영의 문으로'서 축사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북한지역 개별관광은 남북관계 교착을 돌파할 '창의적 해법'이라고 강조하며 이산가족·실향민의 고향 방문부터 시작해 그 대상과 지역을 점차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김영호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시, 평화의 길 번영의 문으로'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오늘 토론회 주제인 북한 지역 개별관광은 남북 교착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공간이자 금강산 관광 문제를 풀고자 하는 창의적 해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분단된 남과 북의 사람과 사람이 오고 간다면, 이 땅에 평화의 기운이 약동하고 그 자체로 세계에 발신하는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우선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에서 시작해 육로로 갈 수 있는 개성, 금강산 관광, 제3국을 통한 관광, 외국인의 남북 연계 관광 등으로 대상과 지역도 점차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살펴야 하겠지만 하루빨리 북측과 개별관광에 대한 대화와 협력을 시작하길 희망한다"면서 "정부는 실현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북한지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들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때가 되면, 아니 때를 만들어서라도 남과 북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미래로 확실한 한 걸음을 옮겨 놓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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