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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대통령 지지도 최저치에 "심기일전하겠다"

송고시간2020-08-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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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대통령 지지도 최저치에 "심기일전하겠다"
靑, 문대통령 지지도 최저치에 "심기일전하겠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설승은 기자 = 청와대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심기일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심기일전해 당면한 수해 복구, 코로나 방역, 주거정의 실현을 포함한 경제 문제 등에 총력을 기울이며 뚜벅뚜벅 국정 현안을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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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11∼13일 실시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떨어진 39%로 집계됐다. 이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작년 10월 셋째 주와 같은 수치다.

최근 상황에 책임을 지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및 5명의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이 중 4명을 교체한 직후의 결과여서 청와대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안팎의 실책도 있었던 것 아니냐"며 "책임 문제도 있겠지만, 국민 기준이 그 정도로 높다면 거기에 맞추는 일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번에 나타난 채찍질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청와대
청와대

[연합뉴스TV 제공]

앞서 청와대 참모진 개편으로 새로 합류한 수석들도 전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면서 "충언을 아끼지 않겠다"(최재성 정무수석), "엄중한 시기"(김종호 민정수석)라고 각오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노영민 실장이 유임되면서 인적 쇄신 효과는커녕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청와대 한 관계자는 "사람을 바꿀 경우 반짝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며 "공직자들이 '지지율 하락 시 교체된다'고 생각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겠느냐"고 했다.

인사 대안이 없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강화된 검증 기준에 부합하는 인사를 찾기 힘들뿐더러 자리를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2018년 지방선거와 올해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은 역설적으로 인재풀을 좁혔다는 분석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인재풀을 넓히려 해도 사람을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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