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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수해당한 섬진강댐 하류 일부 지자체장과 면담(종합)

송고시간2020-08-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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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수와 현장방문…임실· 남원·순창·구례·광양과도 추진했으나 불발

지붕까지 잠긴 구례읍
지붕까지 잠긴 구례읍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전주=연합뉴스) 홍인철 박철홍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4일 폭우 피해를 본 섬진강 댐 하류 6개 시·군 지자체장들과 면담을 추진했다.

환경부와 해당 시·군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전북 임실군· 남원시·순창군과 전남 곡성군·구례군·광양시 등 6개 지역 시장·군수들에게 오후 3시 30분께 섬진강 제방 현장에서 면담하자고 요청했다.

그러나 임실군수는 다른 일정이 예정돼 있었고 순창·구례군수 등은 6개 지자체장과 다 함께 만나 의견을 나누는 것이 좋겠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혀 무산됐다.

다른 시·군과의 면담이 불발되면서 유근기 곡성군수와의 만남도 미뤄졌으나, 다시 일정을 조율해 오후 5시께 만나 곡성군 고달면 섬진강 제방 붕괴 현장과 침수 피해를 당한 곡성읍 신리를 방문했다.

유 군수는 조 장관에게 현재 섬진강댐 홍수조절용량으로는 효과적인 홍수 통제가 불가능하다며 홍수 통제 기능 강화, 갈수기 적정 하천 유지 시 댐 상시 방류, 6∼9월 우기 자연 대해 대비 댐 예비 방류 등을 건의했다.

곡성군 수해 현장 살펴보는 환경부 장관
곡성군 수해 현장 살펴보는 환경부 장관

(곡성=연합뉴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4일 오후 전남 곡성군 수해 지역을 방문해 유근기 곡성군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0.8.14 [전남 곡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환경부는 전날 지자체장들이 환경부에 찾아왔지만 조 장관이 다른 수해 현장에 가 있어서 만나지 못해 이날 현장 면담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수해 복구가 지연되지 않도록 지자체장들의 일정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면서 조만간 다른 지자체장들과도 면담을 갖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오늘 전북·경남 일부 지방의회 대표들이 섬진강 댐 현장을 찾는다고 해서 수해 지역 상황도 확인하고 직접 대화를 하려고 오후 일정을 미루고 서둘러 섬진강 댐에 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어제 만나지 못한 지자체장 중 시간이 되는 분들이 있으면 현장 얘기를 들으려고 시도했다. 오늘 곡성군수와 면담했고 다른 지자체장들과도 면담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붕괴된 섬진강 둑' 응급 복구작업
'붕괴된 섬진강 둑' 응급 복구작업

[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섬진강댐 하류 지역 6개 시군은 전날 환경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피해 보상, 수계 관리를 국토교통부로 환원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건의서를 전달하고 한국수자원공사에 항의 방문해 부실한 물관리를 주장했다.

현재까지는 남원과 구례, 곡성만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됐다.

이들 시군은 수자원공사가 담수량 관리에만 집중해 집중호우가 예고됐음에도 사전에 물을 적절하게 방류하지 못했다며 방류량 재산정과 체계적인 수계 관리를 위한 섬진강 유역 관리청 신설 또는 국토부로 관리권 환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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