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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회계부정 의혹 정정순 의원 선거 관계자 2명 기소

송고시간2020-08-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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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검찰이 총선 과정에서 회계 부정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국회의원 측 선거 관련자 2명을 기소했다.

청주지검
청주지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지검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정 의원 선거캠프 관계자 A씨와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직원 B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B씨는 지난 총선 당시 청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관리하는 자원봉사자 3만여명의 명단을 A씨에게 전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정 의원의 외조카인 A씨는 정 의원을 고발한 캠프 관계자 등을 회유하려고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정 의원 관련자 2명을 기소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A씨와 B씨의 첫 공판은 이달 28일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6월 청주시 자원봉사자 명단이 정 의원 측 선거캠프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정 의원의 사무실과 청주시자원봉사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정 의원은 지난 6월 11일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C씨에 의해 피소됐다.

C씨는 정 의원이 4·15 총선을 치르면서 다수의 회계 부정을 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

C씨는 선거 직후 정 의원과 의원실 합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지난달 말 낸 입장문에서 "회계 책임자에게 불법이나 부정한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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