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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우려 속 서울 도심 광복절 집회…서울시·경찰 '긴장'

송고시간2020-08-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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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명 확진' 사랑제일교회 경복궁역 인근 집회…민주노총도 집회 강행

경찰 "참가자 집결 단계부터 제지…불응시 강제해산·처벌할 것" 경고

코로나19 확산세 속 광복절 집회 강행…서울시·경찰 긴장
코로나19 확산세 속 광복절 집회 강행…서울시·경찰 긴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들이 강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 위치한 도심내 집회금지 안내문의 모습. 2020.8.14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가운데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보수·진보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종교시설발(發)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하고,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이 법원에서 대부분 효력을 인정받았음에도 여러 단체가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해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인다.

이들이 애초 밝힌 참가인원은 2천명이지만, 유튜브 등을 통해 서울 밖에 거주하는 신도들의 대대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 실제 집회 규모는 수만 명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까지 서울에서만 누적 30명 나왔다.

참가자들은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앞의 사직로 3개 차도와 인도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이 철야 집회까지 벌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기로 한 노동자대회를 오후 3시 예정대로 강행한다. 집회에는 2천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단체들의 연대체인 8·15민족자주대회추진위원회(8·15추진위)는 종로구 안국역과 낙원상가를 잇는 구간에서 집회를 계획했으나, 논의 끝에 소규모 실내 행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주도하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는 전날 법원이 집회금지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집회 개최가 합법적으로 가능해진 상황이다.

이들은 오후 1시부터 중구 을지로입구역 근처에서 4천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뒤 오후 5시께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금지명령)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진 집회는 법원이 판단한 가이드라인대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나머지 불법집회는 참가자가 집결하는 단계에서부터 모두 제지한다는 방침이다. 광화문광장 등 집회금지구역은 서울시와 함께 울타리를 치는 등 진입을 원천 차단한다.

집회를 강행할 경우에는 현장에서 서울시·방역당국 공무원과 함께 귀가를 설득하고 경고 방송도 하기로 했다.

경찰은 집회 자제 요청에 응하지 않는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하고, 공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할 경우에는 즉각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집회 참가자들을 고발할 계획이다.

다수 집회 예정…광화문광장은 '통제 중'
다수 집회 예정…광화문광장은 '통제 중'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오전 다수 단체의 집회가 열릴 예정인 서울 광화문 일대가 통제 중이다. mon@yna.co.kr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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