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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경제활동 회복 뚜렷…코로나 전 수준은 아직"

송고시간2020-08-1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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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선행지수' 6월에 전월보다 4.9% 상승…상반기는 작년대비 6.3%↓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흡수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경제활동지수(IBC-Br)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6.28% 하락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지수는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의 공식 성장률 발표에 앞서 중앙은행이 내놓는 것으로 '국내총생산(GDP) 선행지수'로 불린다.

2분기 경제활동지수는 1분기 대비 10.94% 하락했고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12.03% 위축됐다.

반면에 전월 대비 월별 경제활동지수는 5월 1.31%에 이어 6월에는 4.89% 상승했다.

월별 경제활동지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격리 조치가 강화된 3월(-6.14%)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4월 경제활동지수는 9.73% 하락해 중앙은행이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2003년 1월 이래 가장 저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월 경제활동지수는 14.24%, 6월은 7.05% 하락한 것이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호베르투 캄푸스 네투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
호베르투 캄푸스 네투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

캄푸스 네투 총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브라질 경제가 다른 신흥국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회복세가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중앙은행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으나 경제활동이 분야별·지역별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충격을 완전히 흡수하는 것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호베르투 캄푸스 네투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브라질부동산개발자협회(Abrainc) 주최로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 2분기 성장률이 역대 최악의 실적을 보이면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캄푸스 네투 총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브라질 경제가 다른 신흥국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회복세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경제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7%로 중앙은행보다 낙관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은행(WB)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을 -8%와 -7.4%로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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