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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74년 만에 8실점 참패…'리스본 굴욕'(종합)

송고시간2020-08-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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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구단 역사상 기록적인 참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서 2-8로 대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두 골씩 넣은 토마스 뮐러와 필리피 코치뉴를 비롯한 6명의 뮌헨 선수들에게 골을 허용하고 굴욕을 당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미리 보는 결승'이라는 말도 무색해졌다.

바르셀로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들도 잔뜩 떠안았다.

UEFA와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경기에서 8실점 한 첫 번째 팀이 됐다.

당연히 뮌헨은 8골을 넣은 최초의 팀이 됐다.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1990-1991시즌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FC 바커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를 9-1로 누른 이후 처음이다.

조별리그에서는 2016-2017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를 8-4, 2003-2004시즌 모나코(프랑스)가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를 8-3으로 완파한 적이 있다.

희비 갈린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 선수들.
희비 갈린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 선수들.

[EPA=연합뉴스]

바르셀로나가 모든 경기를 통틀어 한 경기에서 8골이나 내준 것은 무려 74년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1946년 4월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세비야에 0-8로 패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가 6골 이상 내주고 진 것도 1951년 4월 스페인 정규리그에서 에스파뇰에 0-6으로 무릎 꿇은 이후 처음이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2014-2015시즌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우승 이후로는 최근 다섯 시즌 동안 네 번이나 8강에서 눈물을 흘렸다.

반면, 뮌헨은 이날 승리로 통산 12번째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뮌헨보다 더 많이 4강에 오른 팀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13회)뿐이다.

뮌헨의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은 파비오 카펠로(1992-1993시즌), 루이스 페르난데스(1994-1995시즌)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역대 세 번째로 부임 6연승을 지휘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유러피언컵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KR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와의 1969-1970시즌 1라운드에서 12-2로 승리한 것이다.

1963년 1월 열린 유러피언 컵 위너스컵 2라운드 1차전에서 스포르팅(포르투갈)이 APOEL(키프로스)을 16-1로 대파한 것은 UEFA가 주관하는 성인 남자 클럽대항전을 통틀어 최다 득점 경기로 남아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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