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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이스라엘-UAE…미 걸프지역 무기판매 확대 기반되나

송고시간2020-08-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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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UAE, 미국 첨단무기 구매 가능해질 듯"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 F-35 라이트닝Ⅱ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 F-35 라이트닝Ⅱ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외교 관계 정상화가 미국이 걸프 지역 아랍국가들에 무기 판매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하에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정상화에 합의하고, 투자·관광·직항노선·보안·통신 등에 관한 양자협정에 서명하기로 했다.

이로써 UAE는 이집트와 요르단에 이어 이스라엘과 협정을 맺은 세 번째 아랍국가이자, 걸프 지역 첫 아랍국가가 됐다.

미국 싱크탱크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데이비드 마코브스키는 로이터통신에 "(평화협정의) 진정한 승자는 UAE"라면서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력 우위를 위해 제한되던 미국 첨단무기 구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군사력이 질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아랍국가들을 상대로 첨단무기를 판매하지 않아 왔다. 일례로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사가 만든 F-35 전투기를 아랍국가들은 살 수 없었지만, 이스라엘군은 사용해왔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인 데이비드 프리드먼도 이날 공영라디오 NPR과 인터뷰에서 "UAE가 이스라엘과 가까워지고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할수록, UAE의 위협 평가는 조정되고 향후 무기를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의회는 예멘 내전에 개입해 반군 후티와 맞서면서 수많은 민간인을 희생시킨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 인권 상황을 개선하도록 압박을 넣고 있다.

한 정부 감시단체도 지난 11일 미 국무부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 무기를 팔 때 예멘 내전에서 발생하고 있는 민간인 희생 규모를 과소평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5월 UAE에 지뢰방호장갑차(MRAP) 4천569대를 5억5천600만달러(약 6천603억원)에 판매한 바 있다.

[그래픽] 이스라엘-UAE 관계 정상화 합의
[그래픽] 이스라엘-UAE 관계 정상화 합의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의 아랍국가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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