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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등 주요 도시서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테스트

송고시간2020-08-1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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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유출된 중국 시중은행의 법정 디지털 화폐 전자지갑[신랑재경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터넷 유출된 중국 시중은행의 법정 디지털 화폐 전자지갑[신랑재경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야심 찬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시범 프로그램이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시로 대폭 확대된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베이징과 인근 톈진(天津), 허베이(河北)를 비롯해 창장(長江·양쯔강) 삼각주, 홍콩·마카오와 광둥(廣東)성 주요 도시를 묶은 웨강아오 대만구(大灣區·Great Bay Area)에서 디지털화폐 테스트를 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지털화폐 시범운영을 보장할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전면 심화 시범지역은 베이징, 톈진, 상하이, 충칭, 선전, 광저우, 청두 등 28곳이다.

중국은 주요 경제국 가운데 처음으로 중앙은행의 공식 디지털화폐를 현실 세계에서 시험하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로도 불리는 법정 디지털 화폐는 우선 중국 내의 현금 소비를 대체할 예정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 테스트는 이미 광둥성 선전, 장쑤성 쑤저우, 쓰촨성 청두, 허베이성 슝안신구 등 4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최근 "적극적, 안정적으로 법정 디지털 화폐 연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4대 국영은행도 선전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디지털지갑 앱의 내부 테스트를 대규모로 하기 시작했다.

이들 은행은 이용자들이 인터넷 없이도 송금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테스트 중이다.

인민은행 디지털화페 연구소 무창춘(穆長春) 소장은 "휴대전화에 디지털지갑이 있으면 인터넷도 필요 없다. 휴대전화가 켜져 있기만 하면 2대의 휴대전화를 서로 부딪히게 해 디지털지갑 안에 있는 디지털화폐를 다른 사람에게 송금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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