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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복절 불법집회 전담수사팀 편성…"엄정 처벌"(종합)

송고시간2020-08-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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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린 모든 집회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사"

광화문 집회 나온 전광훈 목사
광화문 집회 나온 전광훈 목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0.8.15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불법집회가 강행되자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만들어 수사에 나선다. 전담수사팀은 29명 규모로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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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3OMJoM7yBzU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의 집회금지 명령 및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한 집회 주최자들에 대해 신속히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세종로 사거리와 광화문 광장 등에서 장시간 집회를 연 단체들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집회 주최자들에게 즉시 출석 요구를 하는 한편 채증 자료를 분석해 불법행위에 가담한 참가자들도 엄정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광복절을 맞아 집회 및 행진을 신고한 단체 10곳이 경찰의 집회금지 결정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낸 결과, 서울행정법원은 전날 8건을 기각하고 2건을 인용했다.

합법으로 인용된 곳은 동화면세점 앞 인도 집회 및 광화문로터리까지 행진을 신고한 보수단체 '일파만파'와 한은 로터리에서 을지로입구까지 전 차로에서의 집회를 신고한 '국민회복운동본부' 2곳이다.

집단감염 우려 속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집단감염 우려 속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문재인 정권 부정부패·추미애 직권남용·민주당 지자체장 성추행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으로 집회 대부분이 통제됐으나, 전날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중구 을지로입구역 등 2곳에서는 개최가 가능해지면서 인파가 몰렸다.2020.8.15 mon@yna.co.kr

경찰은 전날 법원서 집회가 허용된 2곳을 포함해 이날 열린 모든 집회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합법집회를 개최한 단체를 포함해 모든 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할 예정"이라며 "수사를 통해 어떤 단체가 불법행위에 가담했는지 특정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과 주최측 등에 따르면 이날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100명 규모로 신고한 동화면세점 앞 집회는 사랑제일교회 등이 집결하면서 5천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였고,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의 을지로입구 집회는 오후 2시께 3천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이는 등 두 곳에 총 2만명가량이 몰려들었다.

보신각 주변 곳곳에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들
보신각 주변 곳곳에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광복절인 15일 오후 열린 '민주노총 8·15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서울 종로구 보신각 주변 곳곳에 모여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2020.8.15 kane@yna.co.kr

이날 오후 3시께 종로 보신각 인근에서 열렸던 민주노총의 8·15 전국노동자대회에도 2천명 정도가 참석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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