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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해안더비' 2-0 승리로 선두 사수…전북도 수원 완파(종합)

송고시간2020-08-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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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규 결승골' 서울은 상주에 2-1 역전승…시즌 첫 3연승

선제골 넣은 울산 김인성.
선제골 넣은 울산 김인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통산 166번째 '동해안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인 2위 전북 현대도 수원 삼성을 완파하고 울산과 거리를 유지했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김인성의 선제 결승 골과 비욘존슨의 추가 골을 엮어 포항에 2-0으로 이겼다.

시즌 승점을 39(12승 3무 1패)로 늘린 울산은 같은 시간 수원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전북(승점 38·12승 2무 2패)에 1점 차 선두를 이어갔다.

5연승 행진을 벌이다가 수원과의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바람에 전북에 바짝 쫓기는 처지가 됐으나 이날 승리로 선두 자리만큼은 지켜냈다.

질긴 인연의 포항과는 원정 4-0 승리에 이어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4위 포항은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으로 승점 25(7승 4무 5패)에 머물렀다.

추가골 넣은 울산 비욘존슨.
추가골 넣은 울산 비욘존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은 득점 선두 주니오(18골)를 일단 벤치에 앉혀둔 채 장신 공격수 비욘존슨을 최전방에 세우고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내내 울산이 볼을 좀 더 소유한 채 포항을 압박했으나 골문을 여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고, 오히려 포항의 역습에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다.

선제골은 후반 8분에 가서야 터졌다.

홍철이 상대 수비를 걷어내고 페널티 지역 왼쪽 엔드라인까지 파고들어 가운데로 찔러 준 공을 김인성이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면서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올 시즌 도움 1위(6도움) 김인성의 리그 4호 골.

막혔던 골문이 열리자 추가 골은 금세 나왔다.

2분 뒤 신진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높은 크로스를 올리자 비욘존슨이 골 지역 정면에서 가슴으로 떨어뜨린 뒤 오른발로 차넣어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비욘존슨은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후반 29분 주니오와 교체됐다.

전북 김보경.
전북 김보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한교원, 김보경, 구스타보의 릴레이 골로 수원을 3-1로 꺾었다.

이날 전북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구바로우' 듀오 구스타보, 바로우를 처음으로 동시에 선발 출전 시켜 수원에 맞섰다

균형은 전반 22분 깨졌다.

수원 최종수비라인을 허무는 손준호의 날카로운 패스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한교원에게 연결됐고, 한교원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애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주심은 한교원의 득점을 인정했다.

전북은 전반 32분 한발짝 더 달아났다.

바로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왼발로 이른바 '택배 크로스'를 올리자 김보경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받아 넣었다. 김보경은 이달 들어 치른 최근 3경기(4골)에서 연속 골 맛을 봤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던 전북은 후반 24분 구스타보의 쐐기 골로 승리를 확인했다.

쿠니모토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안에서 낮게 연결한 공을 구스타보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기울였다.

몇 차례 위기를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으로 넘기던 전북은 후반 38분 수원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타가트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더는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득점 후 기뻐하는 FC서울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FC서울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C서울은 상주 상무와 홈 경기에서 김원식과 한승규의 득점포를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기 5연패를 당하는 등 최악의 부진 속에 11위까지 추락했던 서울은 김호영 감독대행 체제에서 이번 시즌 팀 최다인 3연승을 덜리고 일단 순위를 6위(승점 19)로 끌어올렸다.

상주는 3위(승점 28)를 지켰다.

경기 초반 상주가 매서운 움직임으로 서울의 뒤 공간을 파고들다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강상우의 크로스를 박용우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박용우는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서울은 호락호락하게 끌려가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 23분 한승규의 코너킥을 김원식이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연결해 동점 골을 넣었다.

2013년 K리그에 데뷔한 수비형 미드필더 김원식의 프로 첫 골이었다.

FC서울과 상주 상무 선수들 경기 모습
FC서울과 상주 상무 선수들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던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 정현철이 오른쪽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한승규가 미드필드 진영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꽂아 넣었다.

7일 강원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은 한승규는 2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상주는 후반 내내 공격 주도권을 잡으며 맹공에 나섰지만, 서울이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 등 끈질긴 수비로 막아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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